법문/법상스님 법문(동영상)

[돈오80] 성격을 바꾸고 싶어요. 너무 힘들 때 특단의 대책, 대인기피, 피해의식, 괴팍한 성격, 시기 질투, 화내는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4. 12. 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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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오80] 성격을 바꾸고 싶어요. 너무 힘들 때 특단의 대책, 대인기피, 피해의식, 괴팍한 성격, 시기 질투, 화내는 사람은?


<위 법문 중 와닿는 내용을 들으면서 정리한 것>

연생연멸하는 모든 것들은 나에게 달린 일이 아니에요. 인연에 달린 것들이지.
근데 나에게 좀 가까운 몇몇 일들은 나에게 달린 것들이라고 착각할 순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전능하지 않아요. 아주 제한된 몇가지만 할 수 있죠.

연생연멸 일체는 내뜻관 무관.
인연법따라 중중무진법계연기 연결성 상의상관성으로 일체법이 들어나고 사라지는 것이지
절대로 내 뜻대로 들어나고 사라지고 하는게 아니에요.

내 몸 역시도 마찬가지. 손을 360도 꺽을 순 없다. 제한적으로 되는것만 할 수 있다.
내맘대로 할 수 있는게 완전히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제한적으로 할 수만 있는 것이지만,
또 연생연멸 일체는 사실 내가 개입 불가.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그냥 볼 수 있을 뿐임.
물론 이렇게 되었음 좋겠다 마음 낼순 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그렇게 되리란 보장 없는게 명백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인생 바꾸려 함. 이는 태양을 세모나게 바꾸려 하는 것과 똑같다.
이는 태양을 밤에 뜨게 하고자 하는것과 똑같다.

마음을 낼 순 있지만 될지 안될지 알 수 없으니 연기법의 영역은 모를뿐의 영역이고 알수 없음의 영역.

내가 내 인생 부자될지 안될지 몸이 아플지 어떨지 내일 어떨지 모를 뿐.
알려고 하는 자체가 어리석음.
모르는게 지혜. 아는게 어리석음.

모르는게 지혜라는걸 아는 사람은 기를 써서 알려고 하지 않고, 되는건 되는 데로 안되는건 안되는 데로 내버려둘 줄 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고 생각하고 내 뜻대로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내 인생을 내 뜻대로 바꾸고 싶어함.
이런 마음 내는건 좋되 될 수도 안될 수도 있음을 즉 모름의 영역이란걸 깨닫게 된다면 받아들이게 된다면
모르니까 마음은 내되 될지 안될지 난 몰라 이렇게 됨.

하지만 이 지혜가 없으니 내 뜻대로 될 줄 알고 자식을 쪼고 남편을 부하를 타인을 쫀다.
해서 자식이 공부 잘하면 자신이 한 줄 알지만 아님. 그냥 인연이 맞아 떨어졌을 뿐. 인연과 내 마음 낸게 운좋게 맞아떨어진 것 뿐.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는게 모른다는 것.
모르는걸 모르는데로 두는게 가장 지혜로운 인생의 선택.

여러분의 모든 문제는 모르는걸 알려고 하고 모르는걸 아는 척 하고
있는 이대로의 연기적 현실을 자기 식대로 바꾸고 싶어 하고 내가 뜯어고치고 싶어하고
그건 동그랗게 뜨는 태양을 세모나케 떠야된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거에요.

(단 그래도 인연법인지라 마음을 내는 것이 직접적 원인인 인이라서, 목표를 이루고자 마음을 내는(의업을 일으키는, 해서 그 의업을 구업과 신업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마음을 내지 않는 사람보다 성취할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니 인연법은 숙명론이 아님도 말씀해주심.)

- 법상스님 -


{이 법문 정리해둔 글을 다시금 보니 법륜스님이 힐링캠프에 나오셔서 해주신 예기가 생각납니다. 힐링캠프에서 법륜스님이 예전에 고문당한 이야기를 해주셨었는데 (이 이야기를 떠올려보니), 위 법문 내용처럼 내 몸은 비록 360도 손목을 꺽을 순 없지만 그래도 일정 각도는 손목을 꺽을 수 있기도 하지만은, 그런 제한적인 일들 조차도 실상 자신의 영역이 아닌 연기법의 영역임을 법륜스님이 힐링캠프에 나오셔서 해주신 이 이야기를 떠올려보니 알 것 같습니다. 하기야 공양게에 나오듯 물 한잔 물 한방울 쌀 한톨에도 전 우주 전 법계의 은혜가 담겨 있으니까요. 그런 쌀과 물과 햇빛과 공기로 인해 이 목슴이 유지될 수 있으니, 결국 위의 정리해둔 법상스님 법문 내용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법상스님의 법문대로 연생연멸하는 일체는 내 뜻과 무관하다는 가르침이 세상의 진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정리해놓고 보니, 법계가 곧 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나는 이 작은 개체적 심신 오온에 국한된것이 아닌, 이 중중무진법계연기 인드라망이며, 공동체생명이자 하나의 생명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진짜 나이며, 불이법이 생명의 실상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즉 비로자나부처님이 참된 나의 실상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개체적인 이 작은 오온이 나의 실상이 아니라, '이 연기하는 일체의 세상 즉 법계가 진짜 나의 실상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ㅎㅎ}

연생연멸하는 모든 것들은 나에게 달린 일이 아니에요. 인연에 달린 것들이지.

- 법상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