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삿되다'와 '바르다'의 뜻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1. 9. 3. 05:54


삿된 것이란 무엇일까요.

철학자 칸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간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법에도 명시되어있듯 인간의 인격은 존엄한 것입니다.

인격 그 자체가 목적인 것입니다.

그 이유만으로 우리가 사람을 바라보고 대할때는
인격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그 상대를 존중해야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에게는 불성이 있다.  



라고 하셨듯 우리는 모든 생명,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을 불성이 있기에 존중해야 합니다.

개미든. 바퀴벌레든. 강아지든. 참새든. 고양이든.

모든 중생은 윤회하며 이번 생에 잠시 지금의 몸을 받아 태어났을 뿐 언젠가는 다시 사람 몸을 받고 태어나, 석가모니 부처님과 같이 위없는 깨달음을 얻고 부처님이 될수 있는 불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는 이번 생에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바른 것'이란

그 불성(생명), 그 인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며
불성(생명,인격)을 지닌 존재를
불성(생명,인격)을 지녔다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삿된 것'이란 이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불성을, 생명을, 인격을 인정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것.

불성(생명,인격)을 가진 존재를
불성(생명,인격)을 가진 존재로
있는 그대로를 바르게(참되게) 바라보지 않고,

중생을 그저 한낱 수단과 도구로 여기고(취급하고) 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시로 산업혁명이 일어난 시기의 공장노동자나 여성을 상업적 도구(수단)으로 여기는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난 시대상황은 공장 근무 노동자들이 자는시간정도만 제외하고, 공장의 기계의 일부가 된것마냥 계속해서 일을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인간이 목적 그 자체가 아닌 돈을 벌기 위한 수단, 도구로서 여겨지는 것이죠.

그리고 현대사회에서는 인간을 인격 그 자체로 바라보고 존중하는것이 아닌 성적 쾌락을 위한 도구로 바라보고 취급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동영상, 이미지, 그림, 텍스트를 이용한 각종 음란물들이 그 대표적 예입니다.

인간을 목적 그 자체가 아닌, 성적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나타내는 모든 매체와 콘텐츠들은 잘못된 것이고, 삿된 것입니다.

이밖에도 또 한가지 떠오르는것이 있습니다.
'오소리 괴롭히기'를 여러분은 아시는지요.
지금으로부터 200여년 전인 18~19세기 유럽의 도시 외곽 지역에서 도박꾼들은 오소리와 큰 사냥개를 좁은 박스에 가둬두고 싸움을 붙이는 잔인한 도박게임을 개발해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불리한 싸움에서 오소리들이 이기기는 어려웠기에 대부분의 오소리들은 목슴을 잃었습니다. 이 게임이 '오소리 괴롭히기(badger baiting)'입니다.

인간뿐만이 아닌 동물들과 곤충들 역시 살아있는 생명이며, 살아있는 존재는 누구나 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고통을 싫어합니다.

오소리나 개들 역시 인간과 다를바 없이 생명을 가지고 불성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살기 위하여 먹는것까지는 어쩔수 없다지만, 이와 같이 인간의 유희나 돈벌이를 위하여 동물들을 싸움붙이거나 낚시를 하는 등의 행위 역시 잘못된 행위이며 삿된 것입니다.

이제 삿되다는 것의 개념이 이해가 되시나요?

그리고 바르다(참되다)의 개념 역시 이해가 되시나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 삿된 것을 버리고.
생명을 존중하며,
바르게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법륜스님의 저서 '실천적 불교사상' 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 주제와 관련하여 더욱 자세하고 깊이있는 내용을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실천적 불교사상'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이 글은 수익성이나 광고성 글이 아닙니다. 단지 좋은 앎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싶어 쓴 글이고,
책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로 추천해드린 것입니다.
이 점을 알아주신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리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