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1. 한 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허공에는 가지각색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에서, 서에서, 북에서, 남에서 불어오는 바람, 먼지 섞인 바람, 먼지 없는 바람, 더운 바람, 차 바람, 부드러운 바람, 거센 바람들이다.”
4. “비구들이여, 마찬가지로 이 몸속에서도 가지각색의 느낌이 일어난다. 즐거운 느낌이 일어나기도 하고 괴로운 느낌이 일어나기도 하며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는 느낌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5. 세존께서 이 게송을 읊으셨다.
“저 위의 허공에는 온갖 발람들이 불고 있어,
동에서 오는가 하면 서에서도 오고,
북에서도 오는가 하면 또 남에서도 불어 닥치도다.
먼지 섞인 바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것도 있고
찬바람인가 하면 더운 것도 있으며
거센 바람인가 하면 부드러운 바람도 불고
가지가지로 바람이 불고 있도다.
그와 같이 여기 이 몸속에서도 가지가지로 느낌이 일어나나니,
즐거운 느낌들, 괴로운 느낌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들이라.
그러나 비구가 열심이어서 분명히 살피어
다시 태어남의 기반을 허물기에 열심히 하면
마침내 모든 느낌을 철저하게 아는 현자가 되리니.
출처 : 제주불교신문(http://www.jejubulgyo.com)
아래는 경 해설이 된 제주불교신문의 링크입니다. 해설이 잘 되어 있으니 꼭 들어가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링크 : http://www.jeju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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