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이장경 2

사십이장경 - [동국대학교 한글대장경본]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후한(後漢) 가섭마등(迦葉摩騰)․법란(法蘭) 공역 송성수 번역 옛날 한(漢)나라 효명황제(孝明皇帝)가 꿈에 몸이 금색이고 목이 태양처럼 빛나는 신인(神人)이 날아와 궁전 앞에 있는 것을 보고는 마음이 기쁘고 너무도 즐거웠다. 다음 날 여러 신하에게 “이는 무슨 신(神)인가?” 하고 묻자 통인(通人)인 부의(賻毅)가 말하였다. “신이 듣건대 천축(天竺)에 도를 얻은 이가 있는데, 이름은 부처님[佛]이라 합니다. 가볍게 떠올라 날 수 있다고 하니, 아마 그 신일 것입니다.” 이에 임금이 깨닫고, 곧 사자(使者)로서 장건(張騫) 우림 중랑장(羽林中郞將)과 진경(秦景) 박사와 제자 왕준(王遵) 등 12인을 보냈다. 대월지국(大月支國)에 이르러 불경 42장(章)을 베껴 와 열네 번째 석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