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세존께서는 조그만 먼지덩이를 손톱 끝에 올린 뒤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손톱 끝에 올린 조그만 이 먼지덩이와 저 대지 가운데 어떤 것이 더 많은가?”
“세존이시여, 이 대지가 더 많습니다. 세존께서 손톱 끝에 올리신 조그만 그 먼지덩이는 아주 적습니다. 세존께서 손톱 끝에 올리신 조그만 그 먼지덩이는 대지에 비하면 헤아릴 것도 못되고 비교할 것도 못되며 아예 한 조각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인간에 다시 태어나는 중생들은 참으로 적다. 인간이 아닌 다른 곳에 태어나는 중생들이 훨씬 더 많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우리는 방일하지 않고 머무르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상윳따 니까야 2권, 비유상윳따, 손톱 경 606쪽 ; 각묵 스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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