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관세음보살송(讃観世音菩薩頌) 당(唐) 혜지(慧智) 한역 김영덕 번역 보살을 관세음이라 이름하는데 신통이 걸림없어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산을 흔들고 바다를 말리며 대지를 진동시키고 자기 몸 보살피듯 중생을 가엾이 여기시나이다. 명호를 기억하면 복이 헛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언제나 그 명칭을 칭념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 지성으로 그 덕을 생각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찬탄합니다. 보살의 지혜는 깊기가 바다와 같아 방편선권(方便善権)을 헤아릴 수 없어라. 모든 천계의 대중과 아수라와 마후라가와 사람의 대중들이 모두 미묘하고 청정한 게송으로 겁을 지나도록 찬탄하여도 싫증나지 않으리이다. 제가 지금 춘양송(春陽頌)을 읊어서 그 공덕을 약간이나마 서술하리이다. 세간에서 겉모습이 존엄한 자와 모든 천신들일지라도 범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