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왕삼매론 3

한글 보왕삼매론 + 법정스님 해설본 링크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

불교 2023.05.08

생각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법

우리는 상대가 나에게 순종하길 바라지만 그러면 마음이 교만해집니다. 주위 사람들이 항상 "네, 네."하니까 자신이 다 옳다고 착각하는 거지요. 이렇게 자기 뜻에 맞는 사람들하고만 살면 패거리가 되고, 이런 교만은 결국 인간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깨달은 사람은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뽐내는 것이 어리석은 행위라는 것을 압니다. 의견을 내더라도 옳다 그르다 시비하지 않고 그냥 무심하게 주고받을 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원림을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각기 다른 나무가 아름다운 숲을 이루듯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걸림이 없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 법륜 스님 -

카테고리 없음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