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영지회(絶纓之會) 남의 잘못을 탓하지 마라! 남의 단점을 보지도 마라! 나의 단점을 정당화 하지 마라! 오로지 나의 단점을 고치기에 힘쓰라! 위의 말은 경남 양산의 소나무 숲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통도사(通度寺) 경내 곳곳에 걸려 있는 검은나무 판 경구 중 하나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중국 초나라 장왕의 일화 에서 만들어진 “절영지회(絶纓之會)”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纓영:갓끈) 장왕이 나라의 큰 난을 평정한 후, 공을 세운 신하들을 치하하기 위해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신하들을 아끼던 장왕은 이 연회에서 자신의 후궁들이 시중을 들게 했습니다. 연회가 한참 진행되던 중,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연회장의 촛불들이 일순간에 꺼졌습니다. 그 순간 한 여인의 비명이 연회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어둠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