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향후 군승 선발 대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개진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2. 7. 26. 18:29

향후 군승 선발 대책에 대한 개인적인 필자의 의견을 개진해보려 한다.

 

현재 4년제 대학에서는 ROTC학군단 뿐만이 아닌 학사장교라는 제도가 추가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학군단 제도는 대학 1,2학년때 지원후 선발시험을 거쳐 대학 3,4학년때 사관후보생으로 대학공부와 함께 학기중 일정시간 군사학 수업과 체력훈련등을 하고 방학중 군사훈련을 받으며 졸업후 소위로 임관하는 제도이며,

학사장교 제도는 4년제 대학 이상의 학위를 지닌 자가 시험을 거쳐 군사교육을 받은 뒤 소위로 임관하는 제도다.

 

현제 군승 수급 부족이란 상황속에서 나온 대안은 소년출가자 의무복무제이다.

하지만 이는 출가자에게만 해당되는 제도이다.

그것도 미필 소년 출가자에게만 해당되는 제도이다.

 

여기에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재가 학부생들이 포함되어있지 않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재가 학부생들이 군승을 지원가능한 경로는 대학 1,2학년때 군승선발시험을 치루는 길 뿐이다.

하지만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학생들을 대항으로 군승선발에 있어 학사장교와 같은 제도를 신설한다면 보다 많은 군승 지원자가 나오고, 군승으로 선발되는 이들의 수준 역시 높아질 것이리라고 생각된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재가 학부생의 경우 군종병으로 군대를 복무하는 경우가 다수 존재한다. 이와 같은 이들은 군종병과로서 군 복무를 하며 신앙생활을 접해보았기 때문에, 군불교라는 환경이 자신에게 맞는지의 여부를 인지하며, 그 직업환경이 자신에게 적절한지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역 후 복학을 한 시점에서 직업으로서 군승을 희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 1,2학년 학부생만이 지원할 수 있는 군승선발시험제도뿐만이 아닌 일반적인 대학생들의 전역 후 시점인 대학 3,4학년이나 대학 졸업 예정자, 또는 대학 졸업자가 발심을 하고 지원을 할 수 있는 학사장교와 같은 군승선발제도를 신설해야 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더불어 추가적으로 티오를 적게 해도 좋으니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한국의 타 종단에 대하여 군승 선발 티오를 일정부분 넘겨주거나, 조계종에서 군승선발 티오를 다 채우지 못했을 경우, 타 종단에서 그 당해만 군승후보생을 선발해오는 방향으로 군승 선발조건을 설정한다면 올해 벌어진 군승지원자 미달과 같은 사태를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이리라 생각된다.

(이 방안은 타 종단 스님의 군승지원건에 대하여 그 지원자 스님의 종적을 조계종으로 전환한다거나 약관이나 규정을 설정해 그 약관에 동의할 시에만 군승 지원이 타종단에서 가능하다는 식으로 약관이나 규정을 설정한다면 조계종과도 어느정도 합일점을 찾고 불교계 전체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추가적으로 필자와 의견이 비슷한 한 기사의 링크와 기사 일부분을 덧붙인다.

군종사관후보생제도 되살려 최대 활용을
이정우 前 군승법사 〈제38대 군종병과장〉

인구절벽으로 출가자 감소가 위험수위에 달한 상황에서 군승파송 미달사태는 명약관화하였습니다.

현역 군승들은 군정책에 따라 십 수 년 전부터 불교계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경고하였으나 현장의 목소리를 묵과한 필연적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출가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군승 수급을 늘일 수 있는 방법은 출가자 중 군승수급 대상 연령그룹을 어떻게 보다 더 많이 확보하느냐가 될 것입니다. 이는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방부와 종단이 협의하여 장기복무 확대 등 전력 보존을 위한 방안도 있지만 군은 다양한 병과와 인원으로 조직되고, 중장기적 계획에 의해 인력조정을 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불교만을 위한 특별한 예외를 적용해 줄 수 없을 것입니다.

군종사관후보생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야 각 연차별로 인력수급 방안을 확보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니 매년마다 임기응변식 요원확보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상황입니다. 제3기 군종교구장 시기 일방적으로 시행한 군종사관후보생 제도 무력화와 전원 군종요원 선발 방안은 결국 큰 패착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다시금 후보생에 관심 있는 대상들에게 군포교의 절박성을 적극 홍보하여 젊은 불자들이 사명감과 순교정신으로 자발적으로 뛰어들게 해야 합니다.

군종병 출신자들이 군법사로 재입대하거나 요원 선발시 특별 우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사가 전문하사를 지원하거나 부사관 혹은 장교 지원시 일시불 생활지원금을 나라에서 지원해 주듯 군법사 복지지원금을 일시금으로 지불하여 생활지원이나 차량, 포교 자재 등을 구입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수요자가 뭘 원하는지는 듣지 않는 일방적인 부분일 것입니다. 먼저 다양하게 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이나 종단, 군종교구에 요구하는 바가 각기 다를 것이고 다양할 것이라 봅니다. 그들을 미래불교의 동역자로서 인정해주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여야 합니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5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