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
낮에 길을 걸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걷던 사람이
밤길을 혼자 걸을 때는
무엇에 쫓긴 듯 긴장하고
무서워하며 걷게 됩니다.
어둠 속에서는 주변 사물을 바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온갖 상상을 하게 되어 무서운 것입니다.
위험 때문에 무서워지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상상하기 때문에 무서워지는 것입니다.
잘못된 상상은 망상이며,
이 망상이 나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판단하여 평정심을 잃지 않으면,
망상으로 인한 괴로움도 사라지게 됩니다.
-지광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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