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법륜스님이 설명해주시는 오분향례의 계향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1. 11. 27. 17:31

오늘은 스님이 예불문의 첫 문장인 오분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예불문(禮佛文)이란 무슨 뜻일까요? ‘예(禮)’에는 ‘절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부처님을 공경해서 항상 아침저녁으로 엎드려 절을 하는 것, 이것을 예불이라고 해요.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하고 있는 예불문은 다섯 가지 향을 부처님께 올리면서 예불을 한다 해서 ‘오분법신향(五分法身香) 예불문’이라 하기도 하고, 일곱 번 절한다고 해서 ‘칠정례(七頂禮) 예불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곱 번 머리를 조아려 절을 하면서 부처님을 공경한다는 뜻이에요.

수행자가 올려야 할 다섯 가지 공양
예불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戒香 定香 慧香 解脫香 解脫知見香)’

수행자가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은 향도 아니고, 초도 아니고, 물도 아니고, 꽃도 아니고, 밥도 아니고, 과일도 아닙니다. 인격의 향기, 즉 수행의 향기를 부처님께 올려야 해요. 이게 최고의 향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가 ‘계향(戒香)’입니다. 계율을 청정히 지킨 인격의 향을 부처님께 올린다는 뜻이에요.

‘남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남에게 손해 끼치지 않겠습니다.
남을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말로도 남을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술을 먹고 취해서 남을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지위가 높다고 교만하게 살지 않고 겸손하겠습니다.
돈이 있다고 사치하지 않고 검소하게 살겠습니다.
들뜨는 즐거움을 추구하지 않고 마음을 고요히 가지겠습니다.’

계향에는 이런 뜻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기본 계율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밤에 깊은 산속에 단둘이 함께 있다 하더라도 두려워할 이유가 하나도 없겠죠.

‘이 사람은 나를 절대로 해치지 않는다.
이 사람은 나한테 절대로 손해 끼치지 않는다.
이 사람은 절대로 나를 성추행하지 않는다.
이 사람은 절대로 나한테 욕설하거나 거짓말하지 않는다.
이 사람은 술에 취해서 행패 피우지 않는다.’

이런 믿음이 있잖아요. 그러면 두려워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내 남편, 내 자식, 내 부모라 하더라도 때리거나, 물건을 훔쳐가거나 빼앗거나, 성추행을 하거나, 욕설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술 먹고 취해서 행패를 피우면 어떨까요? 내 가족이라도 두렵고 괴로움이 생깁니다. 그러니 계율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처럼 수행자는 첫째, 남을 해쳐도 안 되고, 남에게 손해를 끼쳐도 안 되고, 남을 괴롭혀서도 안 됩니다. 행동뿐만 아니라 말로도 그래서는 안 돼요. 계를 지킨다는 건 남한테 아무 피해를 안 준다는 뜻입니다. 쉬운 말로 하면 착한 사람이라는 거죠. ‘저 사람은 법 없어도 살 사람이다’ 이런 얘기예요. 이것이 계향입니다. ‘계를 청정히 지키는 향기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옵니다’라는 뜻이에요.

계를 잘 지킨다는 것은 마음이 욕심으로 가득해서 탁하지가 않고 아주 맑다는 뜻


본문 : https://m.jungto.org/pomnyun/view/83520

“수행자가 가져야 할 다섯 가지 향기” - 스님의하루

2021.11.24. 종교인 모임, 수행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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