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 - 중관학 특강 색즉시공의 논리(저자 : 김성철)

금강경은 한국 불교에서 가장 큰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입니다.

금강경은 반야경 계통의 경전입니다.
반야심경 역시 반야경 계통의 경전이죠.

반야경에서는 '공( 空 )'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에 대하여 여러 해설서도 나와있고 스님들께서 법문도 하십니다.

저도 평소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을 종종 독송하곤 했는데요,

평소 금강경이나 반야심경, 공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중관학 특강 색즉시공의 논리(저자 : 김성철)라는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일단 전 책을 다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일부분만 듬성듬성 읽긴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드리는건 그 읽었던 내용이 유익하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읽은 부분 기억나는 내용을 제 표현으로 정리해봤습니다.↓↓>

공은 선악이 없어서
자비심 키우는게 선행되지 않고
공을 먼저 접하면 엄청나게 위험해질 수 있다.

중관학 내지 반야중관학의 효능은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란 조건을 만났을 때만 일어나는 것이다. (응병여약으로서 말이다.)

(책을 부분적으로 읽으며 '실체니 뭐니 하는 생각도 없는 평범한 일반인에게 공을 설하는건 설사병이 걸리지도 않은 이에게 설사약을 처방하는것과 같이 득이 아닌 피해만 주는 것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가 더더구나 앞서 적은 것처럼 자비심 키우는 수행 공부가 선행되지 않고 공을 배우면 엄청나게 위험해질 수 있다.

공을 잘못 공부하고 이해한 이는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다.

김성철교수님은 책에서 '공을 제대로 배운 이는 일상에서는 절대로 공이란 예기 꺼내지 말고 살라' 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수행적 관점에서는 실체적 사고(분별)를 깨고 버리는 공부가 필요하지만,

그걸 일상생활에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

현대그룹 이병철 회장이 북한에 소떼를 끌고 갔던 사건(절묘한 분별)을 인연해서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가동 등 남북간의 대화 협력이 확되 되고, 이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았던 것과 같이

공을 잘 공부하면 되려 일상생활 속에서는 절묘하게 분별하여 이익(자리이타)되고 향상하는 삶을 살게된다.

공은 가치판단을 상실하는게 아닌,
공을 잘 배우면 되려 매 순간 최선의 가치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고 김성철교수님은 말씀하셨다.

(반야의 지혜는 수행과 일상생활속에 적용되는 모습이 다르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

정리는 여기까지입니다.

책에서는 어떨 때 반야,중관사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하여 응병여약과 낙서의 비유 등을 통해 설명해주시고,
공사상을 공부하기 이전에 우선 자비심을 키우는 공부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분별하지 않는 건 수행을 할 때 적용해야지,
공을 잘 배웠다면 일상생활 속에서는 분별(가치판단)을 해야한다는 내용도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앞서는 적지 못했지만 책에서는 유위법과 무위법의 개념에 대해서 정리된 내용을 읽기도 했는데 이 부분도 평소 제가 개념이 잘 적립되지 않았던 부분인지라 보면서 이해를 더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설사약은 설사병이 걸린 이에게만 도움이 되듯 (응병여약)
무자성, 공사상은 실체적 사고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 예기해 줄 때 이로움을 줄 수 있다는 걸 배운게 참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부분적으로 듬성듬성 읽어봤지만
그간 제가 궁굼해하던 내용들에 대해 답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제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해서 반야사상, 중관사상, 금강경이나 반야심경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 불
나무 법
나무 승
나무 아미타불
나무 관자재보살.



(이 북리뷰는 제가 추후 제가 책을 더 읽게 된다거나 하면 내용이 수정및 보완 될 수 있습니다.)



<알라딘 책 소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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