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마시목련경(弊魔試目連經) -일명 마요란경(魔繞亂經)이라고도 한다.- 오(吳) 월지국(月支國) 거사 지겸(支謙) 한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분기국(焚祇國) 묘화산(妙華山) 공구(恐懼) 부락 사슴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현자(賢者) 대목건련(大目乾連)은 어둔 밤에 거닐다가 평탄한 길을 거닐어 돌아왔다. 그 때에 악마는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스스로 철경(徹景)으로 화(化)해 목건련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현자 대목건련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다. ‘내 배는 무엇 때문에 우레 소리를 내며, 마치 주린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진 것 같은가. 나는 방에 들어가 삼매(三昧)에 바로 들어 그 원인을 관찰하리라.’ 그리고는 곧 방에 들어가 삼매에 들어 그 몸을 관(觀)하였다. 그리하여 악마가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