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전구절 254

[불가록] 여색의 실상

장안(長安)의 젊은이들은 귀뚜라미를 가지고 놀기 좋아한다. 한번은 어떤 청소년 삼 형제가 달밤에 무덤 사이에서 귀뚜라미를 잡다가, 문득 미색과 자태가 아주 빼어난 한 젊은 여인을 보았다. 그래서 셋이 함께 가서 그 여자를 잡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그 여자가 얼굴을 확 바꾸면서, 일곱 구멍에 피를 흘리고, 혀를 한 자(尺) 남짓 늘어뜨리는 것이었다. 이에 세 사람이 동시에 놀라 기절해 버렸다. 이튿날 그 집안에서 그들을 찾아내었는데, 겨우 한 아들밖에 살려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는데, 살아난 아들도 심하게 앓다가 몇 달 만에 비로소 나았고, 그 집 자손들은 다시는 밤에 귀뚜라미를 잡지 못하게 금했다고 한다. 이 젊은 여인이 얼굴을 표변하지 않았을 때는, 뼛속까지 사무쳐 오는 애욕을 ..

불교 경전구절 2021.10.13

허공경 - 몸에서 오는 느낌(과 생각, 감정)은 바람과 같다.

《경전》 1. 한 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허공에는 가지각색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에서, 서에서, 북에서, 남에서 불어오는 바람, 먼지 섞인 바람, 먼지 없는 바람, 더운 바람, 차 바람, 부드러운 바람, 거센 바람들이다.” 4. “비구들이여, 마찬가지로 이 몸속에서도 가지각색의 느낌이 일어난다. 즐거운 느낌이 일어나기도 하고 괴로운 느낌이 일어나기도 하며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는 느낌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5. 세존께서 이 게송을 읊으셨다. “저 위의 허공에는 온갖 발람들이 불고 있어, 동에서 오..

불교 경전구절 2021.09.28

욕망과 애욕과 오욕락에 물들게 된다는 것은 이와 같다.

욕망의 그물이 씌워지고, 애욕의 덮개가 덮이고, 어리석음이 그 마음을 결박한다면, 그것은 마치 물고기가 그물에 걸려 든 것과 다를 바 없다. - 법집요송경 - 오욕(五慾)에 물든 자는 그물에 걸린 새와 같고, 오욕에 빠진 자는 칼날을 밟고 있는 것과 같고, 오욕에 애착하는 자는 독 있는 풀을 안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지혜 있는 사람은 욕망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대장엄경 - *오욕(五慾) : 재물 , 이성 , 음식 , 명예 , 장수 등 다섯 가지에 대한 욕망. 그러니까 오욕(재물욕, 성욕, 식욕, 명예욕, 장수욕)을 탐하고 물든 자는 곧 (먹혀서) 죽을 물고기&새 와 다를바 없어지는 것이고 오욕에 빠진 자는 칼날을 밟고 서서 즉각적으로 발이 베이고 잘릴 위기에 처한 것과 같고 오..

불교 경전구절 2021.09.21

게으름과 질투심이 생겼을 때 가져야되는 생각

몸으로 악을 행했을 때에도 부끄러워하는 생각을 가질 것이며, 입으로 악을 행했을 때에도 부끄러워하는 생각을 가질 것이며, 마음으로 악을 행했을 때에도 부끄러워하는 생각을 가질 것이며, 게으른 마음이 생겼을 때에도 부끄러워하는 생각을 가질 것이며, 질투심이 생겼을 때에도 부끄러워하는 생각을 가질지니라. - 대집경 -

불교 경전구절 2021.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