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743

채우지 마십시요 - 법정 스님 -

아홉을 갖고 있으면 열을 채우려 하기에 늘 쪼들리고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아흔아홉을 갖고 있으면서 백을 채우려 하기에 늘 불안하고 바쁜것입니다. 백을 채우면 천을 채우고 싶고 천을 채우면 만을 채우고 싶고....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듯이.... 그러는 사이 어느새 진정으로 소중한것은 모두 사라져 버립니다. 채우지 마십시요 ~ 지금이 최상이라고 생각하십시요. 내손이 내마음이 당장 채우려고 애 쓰지 않아도 인생은 저절로 채워지기 마련입니다. 그 또한 ..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입니다. - 법정 스님 -

법문 202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