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할 것이 없다.
그러니 원수라 이름짓는 현상은 헛깨비고 신기루고 아지랑이고 꿈과 같다.
고로 헛깨비에 나는 대응하지 않겠다. 상대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관여하지 않고 내버려두고 상대조차 하지 않고 무시한다. 묵빈대처하는것이다. 아님 때에 따라 숙여준다. 형식적으로 대하고 최대한 말은 섞지 않되 필요하다면 숙여준다. 맞서면 불씨는 산불처럼 커질 수 있지만 숙이면 불씨는 결코 커지지 않는다. 잡보장경에도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라는 가르침이 있지 않던가. 이는 지혜다. 자신의 목슴은 소중한 것이다. 왜냐하면 일즉다 다즉일 one for all, all for one의 이치이자 인드라망 중중무진법계연기 일념삼천의 이치로서 자신이 참으로 살아나면 법계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반대도 성립된다. 여기까진 잘 이해가 안되더라도 적어도 금생의 가족 친척들이란 혈연들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가? 내가 살아나면 내 혈연들도 편안하고 행복하다. 그 반대도 성립된다. 이는 조금만 사유해보면 알 수 있는 이치요 사실이다. 고로 불자라면, 보살이라면 자신의 목슴을 아껴야 한다. 왜냐하면 그 길이 자리이타 자각각타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목슴을 아끼고 잘 지키고 보존하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다. 해서 필요하다면 방편으로 숙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 인욕바라밀을 할 수도 그냥 인욕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님 앞서 썼듯 관여하지 않고 내버려두고 상대조차 하지 않고 무시하고 묵빈대처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님 안봐버리던가 어쩔 수 없이 마주칠 수 밖에 없다면 형식적으로 대하고 최대한 말은 섞지 않으며 속으로 해원결진언을 외우고 헤어진 이후에는 염불하고 독경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풀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삼보님께 귀의하고 부처님 가르침 따르며 자리이타 자각각타의 길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서원을 세우고 서원을 반복해서 자주 읽고 외우고 새기며 복혜쌍수를 닦고 계정혜 삼학도, 팔정도, 육바라밀을 닦으면서 말이다.)
상대할 것이 있어야 상대를 하지
상대할 것(=자성=실체)이 없는데 무슨 상대를 하는가?
사념처(사념주)를 해보면, 관신부정 관수시고 관심무상 관법무아를 해보면 육근으로 인식되는 것이 이름붙일만한 실체가 없는 헛깨비임을 알 수 있다. 일체유위법이 여몽환포영임을 알 수 있다.(더불어 이슬 번개같이 무상한 현상임도 알 수 있다.) 화나게하는 상대가 실상 실체가 없는 헛깨비고 환상이고 물거품이고 그림자이고 게임속 캐릭터(아바타)나 포그스크린에 나오는 환영과 같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상대할 '것'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면 미워할 것이 없음도 알 수 있고 더 나아가면 일체유심조이고 심청정 국토청정임도 알 수 있다. 내가 만나는 일체 경계는 내가 과거에 지은 행위가 인이되어 발생된 과보이며, 경계의 실상은 무자성이기 때문에 나의 괴로움은 실체없는 그 꿈같고 그림자같고 물거품 아지랑이 환상같은 현상때문이 아니라 그 경계를 실체시하고 분별하고 집착하는 것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육체적 고통인 첫번째 화살 자체를 없애는건 불가능하지만 정신적 심리적 고통인 두번째 화살을 맞는것은 실체시하고 분별하고 집착하는 나의 어리석음 탓이니 이 두번째 화살은 수행을 통해 고의 원인인 실체시와 집착을 제거하면 얼마든지 맞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 결국 내가 해야 할 것은 남탓을 하는게 아니라 내탓을 하는 것이고, 그래서 결국 내가 할 것은 참회하고 탐진치를 버리기 위해 기도 수행하는것 밖에는 없는 것이리라.}
나는 체득은 안되더라도 적어도 머리로는 일단 앞서 쓴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꾸 금강경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수행정진 해나가며 실체시와 집착을 버려나가다보면 언젠가 반야의 지혜가 생기고 공성을 체득할 날이 오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그리고 미운 사람 증오스러운 사람 화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알아야 할 가장 기본은 인과법이고 가져야 할 가장 기본은 인과법에 대한 믿음인 것 같다.
고로 십선업과 십악업 각각에 해당되는 과보와 오계를 어기고 지킬 때의 과보를 검색해보고 이를 공부해보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할 것이리라.
고로 지금 즉시 오계를 어길때의 과보와 지킬때의 과보, 십선업과 십악업의 과보를 검색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오계 십선계 지키는 것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잘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위에 쓴 내용이 이해되신다면 원증회고로 괴로움이 일어날만한 상황에 처하셨을 땐 절때 싸우는 선택지는 택하시지 마시고 그 대신 "저거 헛깨비다. 실체없다. 상대할 '것'이 없다. 저거 헛깨비다. 모든 것이 꿈이다. 저거 환상이다." 이를 반복해서 새기시길 권합니다.)
나무 불법승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https://findthebrightroad.tistory.com/m/6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