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도 악과도 빨리 받을수록 그걸로 끝나버리고 뒤에 받을수록 더 커진 상태로 받게된다네. (마치 적금같구나.)
선과도 악과도 빨리 받을수록 그걸로 끝나버리고 뒤에 받을수록 더 커진 상태로 받게된다네. (마치 적금같구나.)
이를 직접 경험했다.
이를 경험하게 된 계기는
기존 일하던 제조업 직장에 있을 무렵
팔꿈치에 엘보가 있어서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사무직 다른 더 나은 조건 직장에 지원서를 넣었는데
그 팔꿈치 통증이 다 나았다 판단된 시점에 지원서를 넣은 직장에서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하지만 팔꿈치는 다 나았고, 기존에 다니던 제조업 직장 사장님이 직원이 현재 모자라는 사람이며,
직원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일전에 솔직하게 해준게 기억나기도 하고
기존에 다니던 직장에 계속 다니면 몸은 참 고되고, 직장 사람들도 나를 눈에가시로 여기는 이들이 몇몇 있었으며(이 같이 역경계가 클 수록 더 좋은 수행거리가 되기도 하고), 몇몇 이들과의 오해가 풀리지 않았기에
부처님께서는 사람들이 비방한다고 도시를 떠날게 아니라 그곳에서 계속 머무르며 오해가 사라지면 그때 도시를 옮겨 탁발을 하라는 가르침을 펼치기도 하셨기에,
그리고 무엇보다 이 직장에 계속 있을 시 출가시기를 가장 빠른 올해 구월중으로 시행할 수 있겠다 판단이 되었기에
그래서 이 같은 자리이타를 따져보며 몸은 좀 힘들지라도 이 직장에 있는 것이 가장 자리이타적이라 판단이 되어서
면접보러오라고 연락온 내가 지원서를 넣은 사무직 직장에 당일 연락을 해서 내가 인생계획도 있고 현 직장사정도 있고 해서 면접을 못볼것 같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팔목이 삐었다. 그날이 금요일이었다.
토일요일 쉬어보고 상태보고 일할 수 있음 일하되 일 못할 상태면 일은 못하는 것이었다.
기존 다니던 직장에 집착하지도 않으련다 생각하고 팔목 상태를 보고
월요일날 얇은 봄 잠바 드는데도 다친 왼 팔목에 통증이 오는 것을 보면서
그간 다녔던 직장에 가서 인사드리고, 비타오백을 직원수대로 대충 맞춰서 두박스(20개들이 - 편의점에서 20000원 주고 샀다. 근데 인터넷에는 더 싼것 같다. 나중에 알았다.) 사서 주고, 그 직장 근처 항상 밥을 맛있게 차려주던 공장가 식당 아주머니께 편의점에서 요구르트 한줄과 빵 몇개를 사서 드리고 왔다. 그걸 드리니 아주머니가 밥 공짜로 먹고가라하시고 사이다랑 바나나 세개도 주셨다.
여하튼 그렇게 잘 마무리 하고 돌아왔다. 그날이 월요일이었다.
그 월요일날 그렇게 인사를 잘 마치고 직장을 나오는 길에 지원서를 넣어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온 회사 총무팀에 연락을 취해보았다. 면접 공고에 나온 번호를 보고 말이다. 그리고 위에 쓴 내 사정을 솔직하게 예기하며 이러이러한데 면접기회를 다시 줄 수 없겠느냐 물어보니 자리가나면 나를 그 자리에 추천해주겠다고 그 총무팀 직원분께서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뭐... 연락을 드린 그 주에 연락은 안왔다.
팔목은 아직 안나은 상태여서.
그냥 그때부터 이날까지 일자리는 따로 안찾았고,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기 위해 그 일을 잡고 살아왔다.
근데 그 일은 별로 거의 못하긴 했지만.
그 일 이외에도 불교공부라거나 블로그 칼럼(통찰을 글로 남기는 작업)쓰기 등 할 일들이 또 생겨서.
하여튼 이러저러해서 오늘까지 한 3주정도 집에서 있었던 것 같다.
(일한 날짜가 적히는 어플 달력을 보니 오늘부로 관둔지 딱 한달째다. 시간 참..ㅎㅎ)
근데 오늘 내가 입사원서를 넣었고 면접 못가겠다고 말한뒤 다시 총무팀에 연락을 취했던 그 회사의
불교와 관련된 부서에서 연락이 왔다. 면접보러 오라고.
뭐.......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는데
몇시간 지난 좀 전에 통찰이 되었다.
아 이게 복이었구나. 복이 시간 지날수록 더 커져서 돌아오는구나.
선과도 악과도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커져서 돌아오는구나.
마치 적금같구나.
이를 알게 되었다.
잘 된 것 같다. 현실적인 걸 따져봤을때 좋은 조건인건 확실하다.
다만 이를 실체시하고 집착만 하지 않으면 되리라.
이러나 저러나 다 환상이고 원융이니.
실체적인걸 보면 색의 삼원색과 같이 마음이 어두워진다. 자꾸 실체적인 생각이 합쳐질수록.
하지만 실체를 보지 않고 실체가 없는 현상이자 실체가 없는 흐름인 연기를 볼 때는 마음이 밝아진다. 빛의 삼원색과 마찬가지로. 이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말이다. 이것이 곧 수행일 것이다.
여담이지만 오늘에서야 어느정도 확실히 알것 같다. 몸으로 체득은 안되었지만.
교리적으로 볼 때 세상은 연기 무자성 공의 이치로 구성되어있어서 실체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중생들은 너는 너 나는 나 각각 별개의 독립적인 존재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연기법을 아는 수행자는 세상을 바라볼 때 실체가 없음을 보고 실체가 없으니 이름 붙일 것도 없고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있고 연관되어있고 의존적으로 존재하는 공동체생명이자 하나의 흐름이오 하나의 현상임을 볼 것이다. 이런 이치적으로 볼 때 우주만물 삼라만상은 하나다. 하나라 할 실체가 없기에 엄밀히 말하면 하나의 흐름이오 하나의 현상이다. 결국 하나의 흐름만이 있는 것이다. 연기하여 일어난 하나의 흐름. 하나의 현상. 이것이 일체유위법이리라.
청화큰스님은 염불 주력 등의 수행을 할 때도 이 같은 모든 것이 하나(위의 문단에서 말한대로 실체가 없는 하나다. 그게 보다 정확한 반야의 지혜이리라. 무실무허함을 아는. 실체는 없되 현상은 있음을 아는. 결국 모든 것은 하나의 흐름인 것이리라.) 임을 볼 줄 아는 반야의 지혜를 기반으로 모든것이 하나임을 알기 위해서 염불도 주력도 해야 하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이 영상 밑에 첨부한다.
https://www.youtube.com/shorts/zAU9FGDxHio
여하튼 결론은 선과든 악과든 뒤에 받을 수록 더 눈덩이가 내리막길에서 갈수록 커지듯, 더 커진 상태로 받게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 같이 더 큰 복을 받게 되는 방법은, 필자의 경우 위에서 쓴 대로 보다 더 자리이타적이며, 보다 더 효도할 수 있는 길을 찾고, 그 길이 지금 당장에는 손해인 것 같아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의 현실적인 이익손해를 따지는것보다 효도 자리이타 자비 등의 근본가치를 더 우선시하다보니 결국 시간이 좀 흘러 이렇게 보다 큰 복을 받게 되었다.
지금 들어가는 직장에서는 급여나 근무환경적인 측면도 사무직이고 괜찮지만, 그보다도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 곳이며, 훌륭한 사업을 시행하는 기관이기에 필자가 배울 점이 많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니 여러분도 효, 자리이타, 자비, 인의 등의 근본 가치에 집중하고
이타심을 더 우선하고 살아가기를 권한다.
이 같이 산다면
주위에서는 바보라고 할 지 모르지만
시간이 흘러 후일 돌아봐보면 아 정말 효도, 자리이타, 자비, 사랑, 인의 등의 근본가치와 이타심을 더 우선시하는 길이 더 지혜로운 길이었고 더 자리이타적인 길이었구나 라는 사실을 아시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부차적으로 이 글의 제목인 선과도 악과도 빨리 받을수록 그걸로 끝나버리고 뒤에 받을수록 더 커진 상태로 받게된다는 이치도 아시게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상이다.
고난이 있을 때마다 그것이 참된 인간이 되어 가는 과정임을 기억하라.
- 부처님 -
(오늘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난 뒤 오후 아홉시에 날라온 불교경전 불경 독경 어플의 무작위 부처님 가르침 보내줌 서비스 내용 - 비로자나부처님 및 불보살님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