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문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만물은 모두 제 자리가 있습니다

내가 주인이란 내용 명심문도 있었는데..

명심문도 마음에 계속 두고 살면 진리를 체득할 수가 있게 되는 것 같다.

만물은 모두 제 자리가 있습니다

제자리..

실체는 없되 현상은 있고
달리 말하면 작용은 있다.
그래서 무실무허다.
실체는 없지만 현상은 있기에 아무것도 없는건 아닌지라 허망한건 아니라는 뜻이 무실무허의 뜻으로 알고 있다.

여하튼 인연따라 벌어지는 작용들은 부분부분마다 다 천차만별이니
그 작용은 실체가 없기에 이름붙일 것은 없을지언정
모두 다 제 자리가 있기는 한 듯 하다.

근데 그럼 다 제 자리가 있다고 해서 가만놔두고 아무것도 건드리면 안되는가 하면

그건 아니리라ㅋㅋ

그게 아니라 부분적으로 나누어 본 현상들 전체를 아울러 볼 때는 용성조사의 가르침대로 모든 것은 서로 살리고 섬기는 모습이리라.

법상스님은 법계의 본질이 자비라고 하셨다.

그러니 결국 자비와 사랑과 자리이타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곳이 만물의 제자리, 만물 제각각이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행주좌와 어묵동정 결국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는 자리이타와 자비와 순수하고 조건없는 참된 사랑을 실현할 수 있는 자리일 것이리라. 나는 그리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