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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론] 수행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몸으로 하는거다.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5. 6. 3. 13:31

오늘 생긴 나의 지론이다.

가령 금강경 독경수행의 경우

한구절 한구절 그 뜻을 이해하며 읽는게 아니라

일단 읽어나가다보면 그 뜻이 읽어나가는 속도에 맞게 알아서 머리에 떠오른다.

이와 같이 수행은 생각으로 하는게 아니다.

마음으로 하는거다. 생각없이. 희론 없이.

그냥 하는거다. 생각없이. 희론 없이.

그게 그냥 하는거다. 생각이 붙을 간격을 주지 마라.

이미 생각이 일어났다면 그냥 치고 나가라.

그 방법은 그냥 하는거다. 따지지 말고 분별하지 않는다.

애초에 생각의 구성물인 언어에 해당하는 실체는 실상에 존재치 않는다.

해서 중관에서는 언어를 희론이라고 하였다.

재고 따지고 분별하지 마라. 판단하지 마라.

생각이 들면 생각 이어가지 말고 

모든 생각에 의미부여하지 마라.

그럼 생각은 단지 신기루같이 잠깐 일어났다 사라질 뿐인듯하다.

하여 그렇게 판단분별하지 말고

생각 이어가고 따라가지 않고

그냥 한다. 그냥. 그냥 하는건 앞서 말했지만 머리로, 생각으로 하는게 아니다.

그냥 읽고 그냥 읽으며 듣는거지. 그냥 이미지를 연상하는거지. 생각을 거기 첨가하고 덧붙이는게 아니다.

그냥. 그냥 하는거다.

 

그래서 나는 오늘 이 같은 앎을 기반으로

 

'아 수행은 생각으로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구나.' 라는 통찰을 얻었다.